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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왜 머리카락이 빠질까

by 구구팔팔삼사일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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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남성형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등이 있는데, 최근에야 탈모의 원인이 각종 연구를 통해서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왜 머리카락이 빠질까

 

탈모증의 형태와 특징

 

탈모증의 구분은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원형 탈모와 안드로젠형 탈모,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와 원형 탈모 등이 있다. 탈모 상태를 자각적으로 인지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때로 임상에서는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탈모가 어떻게 일어났나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안드로젠형 탈모는 우리가 흔히 보고 떠올릴 수 있는 탈모인데, 남성은 앞머리가 주로 빠지고 여성의 경우는 위 꼭지 쪽(가르마선을 중심으로 두정부)이 주로 빠진다. 이는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호르몬과 노화의 영향에 의해서 더욱 심화되는 성향을 갖는다. 원형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둥글게 군데군데 빠지는 것이다. 조금 심한 패턴은 원형이 커지고 합쳐져서 특정 부위가 넓게 빠지거나 또는 전체적으로 빠지는 경우, 아주 심할 때는 전신의 털뿐만 아니라 솜털까지 없는 경우다.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초기에는 스테로이드로 탈모가 있는 부위에 주사요법으로 치료하고 악성의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이용한다. 이밖에도 최근 미국 등의 일부 피부과 의사들이 시험적으로 독담쟁이 아이비 등의 강력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천연물질을 응용한 탈모 치료를 시도한 연구 보고도 있다. 한방에서는 독성을 제거한 옻추출물 등을 응용하거나 홍화씨 기름, 벌독소를 응용한 면역자극 치료를 하기도 한다. 휴지기 탈모는 주로 과로한 후, 열병 후, 출산 후, 영양 균형이 깨졌을 때, 잠을 못 자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탈모로 원인이 제거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난다. 만약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된다면 적극적으로 탈모의 원인이 될만한 환경인자를 찾아서 바꾸고 조절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원인을 잘 알 수 없고 만성적인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이 계속해서 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여성들이 흔히 느끼는 대표적인 휴지기 탈모는 출산과 동반된 탈모다. 임신을 하면 탈모가 점차 멈추다가, 출산 후 그동안 멈추었던 모발들이 빠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탈모 현상은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멈추고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유산을 하거나 인공적인 중절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탈모가 진행되곤 한다.

 

탈모증이 나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우리 몸의 대부분의 활동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예를 들면 체온, 땀의 배출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자율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후 새로운 습관을 길들여 회복하는 데는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탈모 환자는 소화기 계통 기능 저하, 안면부 열, 수면 패턴 등에 변화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열은 위장 관련 문제가 있거나, 한의학적으로 지나치게 긴장을 많이 해서 쉽게 열이 오르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술은 열을 올리고 자율신경 조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탈모증에 부정적이다. 자율신경 조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2주 이상 노력해야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면 무조건 다 같은 탈모인가?

 

머리카락은 활동적으로 성장하는 성장기(2~6년), 성장을 멈추게 되는 퇴행기(2~4주), 서서히 빠질 준비를 하면서 다시 성장기를 준비하는 휴지기(3~4개월)의 모발 주기를 갖는다. 건강한 정상 성인의 경우 전체 머리카락 중 성장기에 속하는 머리카락은 대략 85~90%, 휴지기와 퇴행기에 속하는 머리카락은 10~15% 정도다. 즉, 탈모는 성장기 머리카락이 정상적인 주기 패턴을 벗어나서 지나치게 빠르게 퇴행기와 휴지기로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통계에 따라서 약간 다르지만, 우리의 모발은 약 10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중 탈락이 진행되는 휴지기 모발은 1만 개다. 이를 대략적인 휴지기 기간인 100으로 나누어봤을 때 하루에 10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이 정상 탈모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00개 이상의 모발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경우라면 정상적인 탈모보다 더 많이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탈락모의 개수를 기준으로 탈모를 바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된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남성과 여성 모두 유전과 상관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에게서는 앞이마 머리가, 여성에게는 전체적으로 탈모가 일어난다. 탈모증을 유전으로만 본다면 관리하여 개선될 수 없겠지만, 이런 탈모증이 노화와 호르몬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게 된다면 자가적인 노력을 통하여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 특히 원형 탈모의 경우 면역과 상관관계가 많다. 모낭은 '면역의 특구'라고 알려져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모낭 주위에 비정상적인 면역과잉 반응이 나타나게 되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다. 어린아이의 원형 탈모나 전신의 탈모증은 일반적으로 치료나 개선이 쉽지 않겠지만 자가적인 노력을 통하여 면역 능력을 조절할 수 있다면 탈모 탈출은 가능할 것이다. 휴지기 탈모의 경우는 1~3개월 이내에 충분히 자가적인 노력을 통하여 개선되고 아주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탈모로 걱정하는 젊은 사람 중에는 안드로젠형 탈모증,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이 아닌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가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 경우 두피의 염증으로 인하여 모발이 지나치게 많이 휴지기 모발로 전환되어 빨리 빠지게 되기 때문에 외관으로 탈모가 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탈모 자체보다는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하는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면 자연히 탈모증이 좋아지게 된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 중에는 과다하게 머리를 꽉 묶고 다니거나, 꽉 끼이는 모자를 쓴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잡아당기는 습관 등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탈모증의 관리에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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