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산소가 부족해 발생할수 있는 심각한 질환들

by 구구팔팔삼사일 2023. 1. 1.
반응형

산소가 부족해 발생할수 있는 심각한 질환들

 

심장도 쉬어야 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 중 인체에 산소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질환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뇌졸중, 신장질환, 돌연사를 들 수 있다. 심장도 쉬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는 비상 모드로 전환되어 심장을 깨운다. 혈관도 수축시켜 잠자는 동안 회복 모드가 아닌 전투 모드로 바뀐다. 천천히 뛰던 심장이 빨라지고 혈액의 흐르는 속도가 빨라진다. 당연히 혈압이 높아진다. 심장은 잠을 자는 동안에는 느긋하게 뛴다. 그런데 산소가 부족해질 정도로 숨을 잘 못 쉬면 뇌도 위험하지만 심장도 힘들다. 매일 밤 이 상황이 반복되고 결국 심장은 제 기능을 잃고 여러 가지 병에 걸리고 만다. 심장이 무리해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 부족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수면무호흡증과 심근경색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심근경색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근육이 일순간 굳어지는 현상으로 심장에 쥐가 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무리한 운동을 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리에 쥐가 나면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시켜주면 해결되지만 심장은 꺼내서 주물러줄 수 없으므로 스스로 근육이 풀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만약 근육이 풀리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을 자는데 심장이 왜 무리를 하는 걸까? 그 이유가 바로 앞서 말한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다. 혀와 연구개의 근육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늘어지면 기도가 막히고, 산소 부족을 감지한 뇌가 심장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혈액 공급량을 늘리도록 명령한다. 그런데 기도가 막혔으니 혈액 공급량을 아무리 늘려도 뇌에서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한다. 수면 상태에서 뇌는 최소한의 기능만 깨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비상 모드로 전환한다. 수면 중에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다. 잠은 신체의 모든 기관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심장도 최소한으로 운동하며 충전해야 하는 시기인데 깨어 있을 때보다 더 격렬하게 뛰라는 명령을 받으니 지칠 대로 지친 심장은 무리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다량의 산소가 필요한데 기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산소가 부족하므로 심장은 더 이상 뛸 기력이 없어 부들부들 떨게 된다. 헬스장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근육이 경련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 분이라면 금방 느낌이 올 것이다. 심장이 이런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뇌가 정신을 차리고 잠에서 깨어난다면 기도를 막고 있는 목구멍 주변의 근육들을 수축시켜 숨을 쉬게 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 수면 상태라면 산소가 고갈되어 심장이라는 엔진이 멈추고 만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밤 이런 사투를 벌이고도 아침을 맞이한다. 매일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도 사고가 매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보험이 언제 일어날지 모를 심각한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라면 수면무호흡 치료는 심각한 질병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이란 무엇인가

 

수면무호흡증으로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며 급성 심근경색을 초래한다. 급성 심근경색이란 심장을 뛰게 하는 심장의 근육세포가 괴사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거나, 심한 경우 심장 박동이 정지하는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다. 이러한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며, 처음 발병 시 약 3분의 1이 사망하고 생존한다 하더라도 각종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확률이 극히 높은 질환이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 등의 이유로 심하게 좁아지거나 폐쇄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거나 감소해 심장근육세포가 산소 부족으로 괴사 하기 때문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동맥경화 때문인데 동맥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쌓여 일어난다. 잦은 외식과 인스턴트, 반조리 식품 섭취가 많은 현대인이 동맥경화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동맥경화 현상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매우 천천히 진행하는 것으로 그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혈중에 지방질이 많이 쌓이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비만, 피임약의 장기 복용 등을 꼽는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혈전이다. 수면 중 호흡장애로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적혈구는 유연성이 떨어져 제기능을 못하게 된다. 손상된 적혈구가 혈관 벽에 붙어 다른 노폐물과 함께 쌓인다. 이렇게 생기는 것이 혈전인데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가 발생하고 혈전이 떨어져 흐르다가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을 일으킨다. 만약 심장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관상동맥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므로 심장이 순간적으로 격하게 뛰어야 할 경우, 예를 들면 운동이나 정신적 흥분, 호흡곤란 등으로 혈압이 상승할 경우 언제라도 갑자기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급격히 심장 박동수를 증가하므로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심근경색 위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2형 당뇨를 야기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글루카곤이 분비되고 혈당이 높아지는 제2형 당뇨를 야기한다. 코골이 환자에게서 제2형 당뇨가 많은 것이 비만 때문일 것이란 종래의 견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란, 주로 비만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당뇨로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비만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코골이, 즉 수면무호흡이 제2형 당뇨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당뇨는 유전적 영향도 있고 잘못된 음식 섭취와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 고지방 음식, 음주, 흡연, 그리고 운동이 부족할 경우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류가 느려지면서 산소 운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면 조직세포는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되고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뇌에서는 산소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 글루카곤이란 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혈액 속에 포도당이 더 많이 녹아 나오게 만든 뒤 인슐린을 분비해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해 사용하고자 한다. 이때에 혈당이 올라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고혈당 상태는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의 흐름이 더욱 느려진다. 산소가 부족해서 일어난 작용이 산소를 더욱 부족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미 당뇨를 앓고 있거나 집안에 당뇨 환자가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