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수면장애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by 구구팔팔삼사일 2022. 12. 29.
반응형

수면장애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어린이가 코를 고는 이유

 

아직 어린아이가 코를 골고 수면무호흡증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편도 문제다. 우리 몸의 편도는 목구멍 주변으로 코와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에 대한 방어벽 역할을 한다. 편도는 흔히 편도선이라 일컫는 목젖 양측에 위치한 구개편도와 목젖 위쪽에 자리해 육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아데노이드라고 부르는 인두편도가 있다. 보통 편도의 발육은 생후 4~5개월에 시작돼 5세까지 계속되다가 사춘기 이후 점차 줄어든다. 따라서 어릴 때 발생하는 일시적 편도비대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라 볼 수 있어 별도로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코막힘이 심해지고 구강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을 유발하거나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면 편도를 치료하기도 한다. 성장기 아이에게 바른 호흡과 숙면은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코골이로 인해 아이의 뇌에 산소 공급이 줄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밤사이 깊은 수면 단계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이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은 앞서 말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우리나라 아이 3명 중의 1명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와 비염은 어린이 코골이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아이의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중에 비만이 있다. 최근 들어 소아비만이 늘면서 소아 코골이도 늘고 있다. 비만으로 인해 목 주위와 구강, 인두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면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무호흡을 일으킨다. 코골이는 호흡이 곤란한 상태라는 것을 알리는 경고이므로 코 고는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목골이나 저 호흡, 무호흡이 있으면 안 된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수면은 어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어린이 코골이와 성장호르몬과의 관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아이는 저체중, 저신장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아이는 키가 작고 왜소한 경우가 많다. 성장호르몬은 밤 시간에 주로 분비되며 수면 전반부에 분비량이 가장 높다. 그래서 아이의 키 성장이나 성격의 형성, 건강 상태는 주로 밤에 좌우된다. 아이의 뼈를 자라게 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성장호르몬과 인지능력이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깊은 수면에 빠져 있을 때 대뇌 밑에 있는 뇌하수체 전두엽에서 분비된다. 그런데 아이가 코를 곤다는 것은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국 성장호르몬과 인지 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잠은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거나 심하게 변덕스럽다면 수면장애를 먼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깊은 잠을 못 자면 인지능력 저하로 인해 기억력, 집중력, 계산능력 등이 떨어져 학습에 문제를 일으키고 산만한 아이가 되기 쉽다. 때로는 공격적 행동이나 지나치게 위축된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일시적인 뇌혈류 감소와 이산화탄소 포화도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아이의 수면장애가 과잉행동장애를 부른다

 

코를 골며 자는 아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4배나 높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부족한 아이는 낮 동안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 졸음이나 피로를 쫓으려는 양상을 보인다. 결국 부족한 잠으로 인한 피로가 더욱 심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덩달아 적절히 행동하는 능력도 저하된다. 사소한 일에 안절부절못하고 친구관계도 원만하지 않게 되고 방치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이어진다. 아이가 코를 골며 잠을 자면 부모는 대개 낮에 잘 노느라 피곤해서 깊은 잠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깨우지 않는다. 그러나 코를 곤다는 것은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를 골며 자는 동안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특히 미취학 아동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단순히 아데노이드가 성장하는 4~10세 사이의 가벼운 코골이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정도의 코골이라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아이가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이는 저신장, 저체중으로 이어져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이 코골이 치료는 이렇게

 

비만하지 않은 아이들도 비염과 아데노이드 비대, 안면 골격의 구조적 원인으로 코를 곤다. 보통 목이 짧고 소아비만이 의심되는 아이에게서 잘 발생한다. 이런 아이들은 기도 점막 밑에 지방이 침착되어 전체적으로 기도가 좁고 쉽게 폐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른 체형인데도 코를 고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얼굴 골격 탓으로 턱뼈가 작거나 턱이 뒤로 밀려 있는 경우, 눈과 입 사이가 움푹 들어갔거나 앞니가 튀어나온 경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기 쉬운 골격 구조다. 이런 골격 구조를 지녔을 때 생리적으로 입을 다물면 혀가 뒤로 처지면서 기도 입구를 막는다. 원래 기도가 좁은 골격 구조일 경우 외부적 요소로 기도가 조금만 좁아져도 바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부모가 코를 곤다면 자녀도 코를 골 확률이 매우 높다. 코골이도 유전된다. 그렇다면 턱뼈가 작고 상악이 발달하지 못한 아이가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로 코골이를 완치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골격적 원인은 수술을 한다 하더라도 성장하면서 다시 코골이가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위턱을 넓히는 간단한 장치가 아데노이드와 편도선을 없애는 수술과 같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수술 부담 없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코가 위턱의 상부에 붙어 있으므로 코로 이어지는 기도가 넓어지고 코로 숨 쉬기 수월하게 만드는 교정치료다. 원시인들은 대부분 고른 치열을 가졌다. 그런데 이상하게 현대인은 고르지 못한 치열이 흔하다. 현대인의 생활환경이 턱의 형태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과 음식이 안면 골격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치료하기 까다로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 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한다면 코골이로 유발되는 수많은 질환으로부터 예방하는 셈이다. 우리 아이가 코를 골거나 자면서 3~10초 사이로 숨을 멈추는 것을 발견했다면 치과보험을 알아볼 시간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 때에는 습관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