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부족은 재앙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면 신체는 자연스레 각성 상태가 되면서 혈압 상승을 초래한다. 이렇게 모체의 고혈압이 계속되면 태아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태반 및 태아로 공급되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생명을 잉태하면 일반적으로 살이 찐 것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몸이 붓고 살이 쪄 기도는 더 좁아진다. 숨길은 좁아지고 숨은 많이 쉬어야 하니 힘들게 숨을 쉰다. 숨 쉴 때마다 저항이 커지고 그 저항을 뚫고 통과하는 숨소리가 코골이 소리다. 꼭 소리가 크다고 해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리가 작아도 또는 아예 소리가 나지 않아도 숨이 부족해지면 문제가 심각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은가, 안 쓰는 게 좋은가의 문제로 설전이 벌어진 일이 있다. 안 쓰는 게 좋다는 쪽의 의견은 마스크가 호흡을 방해하여 산소 부족을 초래하는 데 이게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였다. 마스크를 쓰면 숨 쉬는 게 좀 답답하다. 하물며 저 호흡증, 무호흡증은 마스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심각한 상황이다. 왕성한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태아의 입장에서 보면 산소 부족은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엄마의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기도의 미세한 변화에도 호흡은 영향을 받는다
배가 나오면 기도를 당겨 내린다. 아래로 당겨진 기도의 위치가 코골이를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한 번도 코를 곤 적이 없는데 임신 중 코를 골게 되는 이유는 임신 말기로 다가갈수록 체중이 늘고 태아가 커져 복부가 처지면서 기도를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기도의 미세한 변화에도 호흡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아이를 잉태하게 되면 혈압이 다소 오르는 것이 정상이다. 또 하나의 생명체에게도 혈액을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신중독증이 오면 태아의 성장 지연이나 심하면 태아가 사산되기도 해서 임신중독증이 판명되는 즉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다. 게다가 모체는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는데 간과 신장 기능의 이상, 혈소판 감소, 폐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유일한 해결방법은 출산밖에 없기 때문에 태아의 월령과 상관없이 임신중독증이 판명되는 순간 엄마의 생존을 위해 출산을 유도한다. 요즘은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상당수의 산모가 고령임산부로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태아의 성장 지연을 유발하는 산모 코골이
산모의 코골이는 태아의 성장 지연을 유발한다. 내 아이에겐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의 마음이다. 특히 아이를 품고 있는 임신 기간은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태동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모체와 아이는 탯줄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의 인체다. 그래서 엄마의 코골이 때문에 아이에게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엄마는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코골이 소리다. 코골이 소리는 누가 들어도 아름답거나 감미롭지 않다. 태교를 위해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밤이 되면 들려오는 굉음은 이러한 노력들을 수포로 만들 수도 있다. 아이는 고통을 느낄지 모른다. 어쩌면 공포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엄마뿐 아니라 아빠의 코골이도 심하다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임신 중 코골이는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와 이를 돕는 베개가 효과적이다. 돈을 최소한으로 들이고도 임산부의 코골이를 줄여줄 방법이 있다. 시중에 파는 임산부용 베개와 달리 여러 요인을 감안하여 개인별로 맞춤 제작하는 베개다. 신발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내 발에 다 맞는 것이 아닌 것처럼 비슷해 보이는 베개로 나에게 꼭 맞추는 게 가장 좋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베개를 찾기 위해 노력과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나에게 꼭 맞는 베개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베개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베개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 훨씬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몸이 변하고 침구가 바뀌면 조절이 필요하다. 실제로 2~3mm 차이로 목과 숨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불편해질 수도 있다. 특히 임산부는 체형이 빠르게 변하므로 자가 조절형 맞춤 베개는 필수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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