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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10 계명

by 구구팔팔삼사일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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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나며 생동감이 넘치는 봄의 기운이 감돌며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맞이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계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들이 있으니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1년 중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꽃가루 알레르기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정의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아주 작은 꽃가루를 코나 기도 등을 통해 들이마실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은 누런 먼지처럼 공중에 날아다니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입니다. 꽃가루는 특히 5월에 많이 발생하며 아침에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고 많이 날릴 때만 먼지처럼 보입니다. 외래종인 돼지풀도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피부염을 유발하는 꽃가루로는 국화, 과꽃, 데이지, 야생 쑥꽃, 야생 국화 등이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기상 조건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꽃가루의 농도는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에 가장 높습니다. 비바람을 동반한 천둥이 친 후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 천식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면 물 같은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흐르고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며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힙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심하게 가려워져서 눈을 비비게 됩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기면 공기 중의 꽃가루가 노출된 눈 주위, 얼굴, 목, 손, 팔 등과 같은 부위에 닿아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집니다. 전신 피부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기도 하고 전부터 있던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입니다.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증세가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이외에 피로감, 집중력 저하, 후각 기능 감퇴 현상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세는 대부분 아침에 심해집니다.

 

 

 

진단

꽃가루 알레르기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상에 대한 문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겐 피부 반은 검사, 피부 패치 테스트, 혈액 검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E라는 단백질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치료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회비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피요법 단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환경요법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으로 알레르겐의 완전 제거나 회피는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특징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공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2) 약물요법

주로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현재까지 효과가 증명된 가장 좋은 치료는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이며 이밖에 약제로는 경구용/국소용 항 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됩니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한데 환경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통상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4) 합병증의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10 계명

  1.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시기에는 실외 활동을 줄인다.
  2. 창문을 닫고 가능하면 공기정화기를 틀어 놓는다.
  3. 외출 시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4. 운전 중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한다.
  5. 귀가 시 옷을 털고 손을 씻은 후 실내로 들어온다.
  6. 낮에는 침대를 천으로 덮어 놓는다.
  7. 빨래를 밖에 널지 않는다.
  8.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환자는 잔디 등 풀을 깍지 않는다.
  9. 저녁에는 샤워를 한 후 잠자리에 든다.
  10. 꽃가루 유행인 지역으로의 여행을 삼간다.

 

단계별 대응요령

단계 대응요령
매우높음 · 거의 모든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함
·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반드시 착용
· 창문을 닫아 꽃가루의 실내 유입을 막음
· 알러지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를 방문함
높음 · 대개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함
·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
· 창문을 닫아 꽃가루의 실내 유입을 막음
보통 · 약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알러지 환자는 야외 활동 시 설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하도록 주의함
낮음 ·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평소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고 취침 전 샤워/목욕을 하여 꽃가루가 침구류에 묻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함

 

 

 

꽃가루

꽃가루는 수술의 꽃밥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수술의 꽃밥 속에는 많은 꽃가루 모세포가 있는데 각각 감수 분열을 하여 4개의 꽃가루를 만듭니다. 이와 같이 감수 분열해서 생긴 4개의 세포, 즉 소포자는 점차 종류에 따라 고유한 모양으로 변해가는데 동시에 재래의 셀룰로스성 세포벽 위에 종류마다 특유한 모양의 튼튼한 벽을 형성해 갑니다. 이때 안쪽의 벽을 내벽, 바깥쪽 벽을 외벽이라고 합니다. 이 중 특히 외벽에는 스포로 폴레닌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양치식물의 포자 세포벽에서도 볼 수 있는 극히 안정된 물질로 현재까지 이것을 분해하는 효소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오랜 옛날의 식물 꽃가루가 화석으로 잘 보존되어 과거의 식물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이 물질로 인해 꽃가루의 세포벽이 안정된 상태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꽃가루는 얼마 지나면 이 두꺼운 벽을 덮어쓴 채로 세포 분열을 합니다. 보통 발생 때의 세포 분열에서는 서로 비슷한 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서 행해지는 분열은 서로 닮지 않은 세포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합니다. 즉, 큰 세포와 작은 세포가 생기는데 이때 작은 세포는 큰 세포 속에 떠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와 같은 큰 세포와 작은 세포 사이에는 크고 작다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세포는 그 세포질이 거의 없이 핵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핵을 물들이는 카민이라는 색소를 사용하면 큰 세포의 핵은 보통 둥근 모양으로 연하게 염색되는 데 비해 작은 세포의 핵은 다소 가늘고 긴 모양으로 진하게 물듭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꽃가루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최근 30여 년간,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나무 꽃가루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는 일본 특유의 증상으로 꽃가루가 대량으로 날아다니는 매년 2월 하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는 어디에 가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유행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일본에서 만연하고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지금 일본의 전국민적 질병입니다. 1970년대 이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지금은 전 국민의 12~13% 약 1,500만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라고 생각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면 코나 눈 등에 들어온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이나 코막힘, 콧물과 눈물이 멈추지 않는 등, 증상이 장시간 계속됩니다. 이 때문에 불면, 집중력 산만으로 일, 공부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새로운 병으로 치료에 숙련된 의사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직접적으로 목숨과 관련된 병도 아니고 북적이는 병원에 가는 것도 싫어서 효력이 약한 시판약을 먹고 마스크나 고글을 쓰고 꽃가루의 침입을 막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꽃가루 알레르기가 무엇보다도 무서운 점은 갑자기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이렇게 증가한 원인은 대기오염, 생활습관과 식생활 등의 변화가 있지만 아직 확실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삼나무 꽃가루 발생량에 비례해 환자도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1949년경부터 70년경까지 왕성하게 삼나무를 심었습니다. 2차 대전 후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이 많았고 그 후로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택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건축재로써 주목받은 것이 생육이 빠른 삼나무였습니다. 식림의 총면적은 국토의 총면적 중 12%, 4만 5천㎢에 이릅니다. 삼나무는 수령이 30~40년으로 꽃가루를 날리기 때문에 비산량과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한 시기가 대체로 일치합니다. 일본은 2월부터 4월까지 입학시험과 졸업, 취업, 기업의 결산기 등의 행사가 집중되어 있고 일본인이 사랑하는 벚꽃이 피는 계절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 있어서는 우울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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