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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콜이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자

by 구구팔팔삼사일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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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숨을 잘 쉬는 것은 건강의 기본 중의 기본

 

코를 고는 것이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킨다?

 

세포의 에너지를 만드는 곳인 미토콘드리아에 산소가 부족하면 각종 문제가 발생합니다. 코골이는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이 미토콘드리아라는 존재를 알게 된 것은 1850년 무렵 광학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면서부터이며 세포 속의 미세한 실 같은 구조물을 발견하고 이를 미토콘드리아로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 과학자 왕샤오동이 세포의 죽음에 미토콘드리아가 관여한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생명과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이제 암, 당뇨, 염증, 노화를 비롯한 생명을 관할하는 중추 소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당과 산소를 사용합니다. 당은 음식에서 얻고 산소는 호흡을 통해서 얻습니다. 끼니를 거르면 기운이 없는 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충분한 당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밀폐된 방이나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맥을 못 추는 것도 미토콘드리아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혈액 내 산소포화도는 항상 95%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뇌는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며,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면 혈액 내에 산소포화도는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수백 개에서 수천 개씩 존재하며 활동이 많은 기관의 세포일수록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많습니다. 뇌, 심장, 간 등 핵심 장기 세포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있으며 이 말은 그만큼 이 기관에서 산소를 많이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뇌는 산소에 가장 민감한 기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와 심장, 간 등 신체 주요 장기를 시작으로 전신의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혈압과 혈당이 높아집니다. 뇌 무게는 우리 몸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산소 소비량은 20%를 넘습니다. 우리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뇌는 미토콘드리아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고, 그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다량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산소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산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뇌는 산소 부족 상태가 4분 이상 지속되면 복구가 불가능한 손상을 입습니다. 그래서 뇌는 산소가 부족하면 전자제품의 절전 모드처럼 몸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최대한 모든 산소를 뇌로 가져갑니다. 그래서 수면무호흡 초기에는 심장 박동이 오히려 줄어듭니다. 그러나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여 심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냅니다.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격렬하게 운동한 심장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심장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도 산소가 부족해집니다. 기도에서 산소가 차단되었으니 아무리 뛰어봐야 산소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 세포는 활력을 잃게 되고 심장은 지칩니다. 하지만 뇌에서는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기 때문에 심장은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더 큰 힘을 써야 합니다. 각성이 되어 숨길이 열리고 공기가 들어오면 심장은 더욱 격렬하게 뛰어 모자란 산소를 보충하려 합니다. 이때 잠에서 깨어나면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심하면 식은땀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매일 반복되면 심장에 여러 문제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뿐만이 아니라 뇌와 간, 신장 등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다른 장기도 심장과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수면 중 숨을 잘 쉬는 것은 건강의 기본 중의 기본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 호흡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조건입니다. 사람은 깨어 있을 때에는 호흡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잠을 잘 때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호흡곤란이나 호흡장애를 겪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몸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입니다. 이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뇌와 심장, 간 등의 주요 장기를 시작으로 전신의 신진대사가 떨어지게 됩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면 당의 소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남아도는 포도당이 몸 안에 쌓이게 되어 비만을 유발하고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당뇨가 시작된다는 점을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불리는 호흡장애가 체내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면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숨 쉬는 것을 의식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잠을 잘 때만큼은 의식적으로 숨을 잘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수면 중에 숨을 잘 쉬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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