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터키 튀르키예와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진도 7.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5,000여 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되었습니다. 5,600채 이상의 건물도 무너졌습니다. 전 세계 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진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는 방법 및 대피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지진은 왜 발생하는가
판이 나란히 같은 속도로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사로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다른 방향으로 제각각 움직이며, 판의 가장자리 경계면에서는 판들끼리의 마찰로 인해 에너지가 축적됩니다. 어느 순간 판과 판 사이의 경계면에서 서로 밀거나 포개지게 되며, 순간적으로 판 사이의 미끄러짐이나 판이 갈라지는 등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며 축적되었던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는데 이것이 지진을 발생시킵니다.
2. 지진
지진은 지진파가 지구 지각의 암석층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땅의 흔들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넓은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때 각 지역의 흔들림의 정도를 진도라고 합니다. 진도를 조사해 보면 변위가 생긴 땅속 바로 위의 지표, 즉 진앙에서 흔들림이 가장 세고 그곳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약하게 되어 어느 한계점을 지나면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으로부터 흔들림이 가장 큰 장소 부근의 땅속에서 어떤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여 그것에 의한 진동이 사방으로 전해져 여러 지역을 흔드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1) 자연 지진
자연 지진은 지하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단층이 미끄러지면서 강력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으로 지구 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변화가 생겨 그 힘으로 생긴 파동이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이 진동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2) 인공 지진
인공 지진은 핵실험이나 대규모 폭발로 지반이 흔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3. 지진 규모와 지진 진도
일반 사람들은 지진 규모와 지진 진도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지진이 흔치 않은 나라에서는 관련 지진 교육이 미흡하여 국민들이 지진에 대한 정보를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지진의 규모와 지진의 진도는 엄연하게 다른 것입니다.
1) 지진 규모
지진 규모는 절대적인 세기의 척도이며 지진 에너지 측정을 통해 계산됩니다. 흔히 말하는 M7.5의 지진 같은 말은 이 규모값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지진 진도
지진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세기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주로 피해의 정도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4. 지진에 대한 속설과 오해
1) 지진은 판의 경계와 지진대에서만 일어난다
가장 잘 알려진 지진에 대한 잘못된 사실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진은 판의 경계와 지진대에서만 발생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판의 내부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대와 판의 경계에서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 경주 지진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발생한 지진입니다.
2) 우리나라 지진으로 부터 안전하다
이 역시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불의 고리를 따라 형성된 일본 열도에서 지진이 우리나라보다 매우 비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이런 잘못된 상식이 우리나라 사회에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진은 발생 빈도의 차이일 뿐 지구 어느 곳에 서라도 지진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지진이 일어나면 땅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땅이 쩍쩍 갈라진다
각종 매체에서 지진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땅이 위아래로 떨리고 갈라지는 묘사를 많이 합니다.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입니다. 실제 관측되는 지진 중 대부분은 진원지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이상은 상하가 아닌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땅이 쩍쩍 갈라지는 상황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진의 규모와 지질등의 변수도 많아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지진이라고 이런 극단적인 형태의 지진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5. 우리나라 지진 피해 사례
1) 9.12 지진
2016년 9월 12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발생 원인은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양산대에 위치한 단층이 수평 이동으로 추정됩니다. 본진 발생 후 2016년 9월 19일에 본진으로부터 남남서 쪽으로 2.3km 떨어진 지점에서 최대 규모(M 4.5)의 여진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 포항지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16년 9월 12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후 최대 규모의 여진도 발생했었습니다. 2018년 2월 11일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이었습니다.
6. 일본에 지진이 많은 이유
화산 불출이나 지각의 융기로 인해 육지가 생성되는 지역을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합니다. 이 조산대는 태평양 주변의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을 따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하에서 마그마가 만들어져 화산으로 분출하게 되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이 환태평양 조산대에 일본이 속해있기 때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이 네 개의 지각 덩어리(북아메리카 판, 태평양 판, 필리핀판, 유라시아 판)가 만나는 접점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7. 지진 대피요령
1) 집안에 있을 때
▶ 큰 진동이 멈출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합니다. 몸을 숨길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쿠션이나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 빠른 진화를 합니다.
진동이 멈추면 사용되고 있었던 가스나 난방기구를 즉시 끕니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끕니다.
▶ 여진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큰 진동이 멈춘 후에도 작은 여진이 수차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 대피를 준비합니다.
외부로 대피할 경우에는 화재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집을 나오기 전에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 차단기를 내려놓습니다. 고층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합니다. 절대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대피 시에는 반드시 걸어서 대피합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생존에 필요한 비상물품 이외의 불필요한 물품은 가져가지 말아야 합니다.
2) 밖에 있을 때
▶ 주택가에 있을 경우
주거지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입문이나 담벼락 근처에는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 번화가에 있을 경우
유리창이나 간판 등의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재빨리 공터나 공원으로 피합니다.
▶ 자동판매기, 전신주, 늘어진 전선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습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자동판매기, 전신주, 늘어진 전선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 절벽이나 강변에 접근 금지
절벽이나 강변은 무너지기 쉬우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 고층빌딩에 있을 경우
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멈출 수가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 지하상가 등에 있을 경우
가방이나 입고 있는 옷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진동이 멈춘 후에 지상으로 나갑니다. 출구 부근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 압사당할 수가 있으니 조심히 나가야 합니다.
▶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
지진감지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는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층에서 정지합니다. 그 층에서 신속히 내려 계단을 통해 대피합니다. 지진감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엘리베이터는 자동으로 정지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정지하는 층에서 신속히 내려 계단을 통해 대피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에는 비상벨, 비상전화, 비상버튼을 이용하여 외부에 알립니다. 절대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 전철에 타고 있을 경우
손잡이나 난간을 꼭 붙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전철이 정지하더라도 비상 수동개폐 레버로 출입문을 열고 함부로 전철 밖으로 나가거나 창문에서 뛰어 내려서는 안됩니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3) 자동차 안에 있을 때
▶ 속도를 줄이고 자동차를 세운 후 엔진을 정지합니다.
핸들을 꼭 잡고 속도를 줄여 도로 우측에 세우고 시동을 끕니다.
▶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내에서 정보를 청취합니다.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내에서 라디오를 통해 지진정보를 듣습니다.
▶ 경찰관 지시에 따릅니다.
경찰관이 교통통제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그 지시에 따릅니다.
▶ 키는 그대로 두고 문은 잠그지 않습니다.
대피할 때는 자동차 키는 그대로 꼽아둡니다. 문은 잠그지 않은 상태로 놓아두고 걸어서 대피해야 합니다.
8. 비상 소지품 가방 준비
평소 지진 발생에 대비해서 생활에 필요한 것,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 등으로 채워서 언제라도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하나로 가방에 준비해 둡니다. 너무 무거우면 들고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3kg 정도로 채웁니다.
준비해야 할 용품
식량(통조림, 가공식품, 과자), 음료수
성냥, 라이터
의약품(상비약), 구급세트
손전등, 휴대용 라디오, 예비 전지, 모바일 배터리
의류, 수건, 목장갑, 안전모(방재 두건)
안경, 칫솔, 티슈, 간이 화장실 등
마스크, 체온계
생리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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