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귀국 일정을 당초보다 이틀 미뤘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11일 TV 조선에 따르면 해외에 나가 있던 유아인은 돌연 일정을 변경하고 귀국 일정을 늦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유아인 씨의 항공편 예약 기록 등을 확인해 3일 귀국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인천공항에 출동하려 했지만 유아인 씨가 갑자기 이틀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소변과 체모 검사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귀국 일정을 늦춘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아인 측은 아직까지 귀국 일정 변경 사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아인 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 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 씨를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 용상구의 성형외과 등 병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유아인 씨 소속사 UAA 측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아인 씨의 혐의를 예의주시하던 광고계는 대마 양성 반응 보도 후 재빠르게 손절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모델로 한 A 제약사는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비타민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모두 내렸습니다. 식품, 뷰티, 패션 업계 등도 유아인의 얼굴이 담겨있는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는 등 유아인 지우기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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