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이순재 연출작 연극 갈매기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소감과 함께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막한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소유진은 극 중 아르까지나 역을 맡았다.
아르까지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이자 젊은 유명작가와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많은 사람이 소유진의 이름을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이 바로 남편 백종원일 것이다.
소유진은 2012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소유진은 배우로 시작했고 지금도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크다.
배우뿐만 아니라 MC, 예능, 육아까지 그 무엇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싶어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소유진은 2021년 리어왕을 시작으로 82년생 김지영, 지금 공연 중인 갈매기까지 3 연속 연극 작품을 선택했다.
그녀는 연극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이 제일 크다.
드라마나 영화는 스케줄이 정해지면 장소 섭외 등 변동이 많다.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오는 일이 많다.
하지만 연극은 연습 시간,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그래서 출퇴근을 하는 엄마처럼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고 저는 제 일을 하고 시간대 별로 계획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연극을 하면 일을 계획적으로 정확히 할 수 있기에 남편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
공연 스케줄을 남편에게 보내주면 왜 전화를 안 받아?라고 하기보다 지금 공연장에 있겠구나라고 알 수 있다.
서로에게 안정적이다.
그래서 연극을 연달아서 하게 됐다.
아이들도 케어하면서 연기를 하는 게 즐겁더라며 웃었다.
소유진은 무대도 좋지만 드라마도 하고 싶다.
드라마 출연도 열려 있다.
저도 이것저것 안 가린다.
지금 시대극을 하고 있으니까 농담으로 판타지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공연을 끝내면 타임머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것 같다.
지금처럼 시대 극도 좋고, 사극도 좋고, 판타지도 좋다.
모든 장르가 다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유진이 출연하는 연극 갈매기는 오는 2월 5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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