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부사령부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핵심 센서를 포함한 중요 전자 부품들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북부사령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이 구조물의 큰 부분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센서와 전자 부품을 포함해 현장에서 상당한 잔해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정찰 풍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격추 명령 전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특히 정찰 풍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인 몬타나주 공군기지 상공을 배회한 게 확인되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첫 중국 방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미군은 정찰 풍선을 격추한 이후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던 다른 고고도 비행 물체를 찾기 위해 영공을 탐색했고 지난 10일부터 11일, 12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비행체를 포착해 격추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격추한 무인 비행체들이 어떻게 공중에 머무르면서 누가 만들었고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 물체들이 지상의 누구에게도 군사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인들을 안심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이런 물체들은 민간 항공에 위험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정보 수집 위협을 제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격추된 비행체들이 서로 연관이 돼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국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북미 상공에서 격추된 4개의 비행체가 어떻게든 서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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